서울 동대문구는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환경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가 2004년부터 매년 개최 중으로, 지자체의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열린다.
구는 이번 수상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는 도로 수송 등 5개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전기이륜차를 보급하고 있고, 정비사업 신축 건물에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증을 의무화했다. 임목 폐기물을 자원화해 탄소 458만톤을 감축했고, 처리비용 7100만원도 절감했다.
아울러 구는 글로벌 탄소중립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 환경기구 ‘시티넷(CityNet)’에 가입했다. 올해 11월엔 탄소중립 도시인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메트로폴과 자매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동대문구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행복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