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2신] “영광스러운 교회” 109회 정기총회 개회

입력 2024-09-23 15:53 수정 2024-09-23 15:54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오정호 총회장이 23일 예장 합동 109회 정기총회가 열린 울산 우정교회에서 개회예배 말씀을 전하고 있다. 울산=신석현포토그래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109회 정기총회가 23일 개막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에서 닷새간 회무를 진행한다. 이번 정기총회엔 총회 대의원 1474명이 참석했다.

개회예배 설교는 오정호 총회장이 ‘위대하신 하나님, 영광스러운 교회’(시 48:1~14)를 주제로 전했다.

오 총회장은 “예루살렘의 견고함은 그들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나 많은 인구, 발달된 무기체계에 기반하지 않았다”며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실 분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대 교회의 영광을 훼손하여 거룩함을 망가뜨리는 세속 사상을 비롯한 혈연주의와 학연주의, 지역주의를 복음의 능력으로 깨뜨리자”며 “관행이 지배하는 총회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가 우리 총회를 견인하는 능력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예장합동 제109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총회 대의원들.

거룩한 동맹을 맺자는 요청도 나왔다. 오 총회장은 “반성경적, 세속주의 사상이 쓰나미처럼 몰려올 때 손에 손잡고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 총회를 지켜내자”며 “주님께서 우리 손에 들려주신 진리의 물맷돌을 던져 자본주의 폐해인 금권주의, 문화를 빙자한 동성결혼 등 반성경적 도전의 이마를 깨뜨리자”고 권면했다. 또 “총회 정치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총회는 우리가 바라는 총회가 아니다”라며 “신실한 목회자들이 우리 총회의 중심을 잡고 섬김의 사역을 힘 있게 펼쳐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원하자. 여기에 모인 우리부터 우리 총회를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영광스러운 총회로 세우자”고 요청했다.

오 총회장은 164개 노회에서 목사 총대 777명, 장로 총대 697명 총 1474명의 총대가 참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개회를 선언했다. 예장합동 이번 정기총회는 23일부터 닷새간 진행된다.

울산=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