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역 앞 도로에서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름 약 50㎝, 깊이 약 60㎝ 크기인 싱크홀이 6차로 도로 중 1개 차로에서 발생했으나 다행히 통행 차량 파손 등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1개 차로 통행을 통제하고 현재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권에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남구 232.0㎜, 무등산 231.5㎜, 조선대 214.0㎜, 광산 112.0㎜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에서는 21일 오전 11시 10분쯤에도 동구 지산동 한 원룸 앞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름 1.4m, 깊이 30㎝ 규모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5일에도 남구 주월교차로 중앙 지점과 40~50m 거리의 인도 등 2곳에서 폭 50~60㎝, 깊이 1~1.5m 정도의 싱크홀 현상이 생긴 바 있다.
앞서 6월 26일 오후 벽진동 한 도로에서 길이 5m, 폭 3m, 깊이 1m 정도의 싱크홀이 생겼다.
남구와 서구는 보수업체를 투입해 싱크홀 공간에 골재를 채워 넣어 임시복구 작업을 마친 후 아스팔트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싱크홀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