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3일 강서구 구랑동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앨빈 헝 MS 아태지역 총괄사장, 김도읍 국회의원,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MS는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아시아 지역의 정보기술(IT) 거점으로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이번 센터는 2020년 완공된 첫 번째 센터보다 더 큰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역 고용 창출과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실습 사원제와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또 탄소 중립, 물 절약, 제로 웨이스트 등 지속 가능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MS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 번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해 입주 계약을 진행 중이며, 전력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국가유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앨빈 헝 MS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부산시와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지역사회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