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4차 로잔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됐습니다. 3차 대회가 열렸던 2010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송도 컨벤시아센터에서 열린 개회예배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5000명이 모였습니다.
저도 이 역사적 대회 첫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찬양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대표적 워십팀 아이자야씩스티원이 인도하는 찬양은 뭉클했습니다. 이어지는 미국의 컨트리뮤직 스타일의 찬양팀은 ‘만유의 주재’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을 불렀는데 저도 손을 들고 마음껏 찬양했습니다. 전 세계 복음주의권 선교사와 목사, 사업가 등이 참석해 그런지 찬양이 나올 때마다 이들은 손을 들어나 눈을 감거나 하면서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서 한 가지를 꼭 전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일하시는지, 어떻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열심이 열방 속에서 운행하시는지, 그분의 ‘성역’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로잔대회에서는 주제별로 강연이 이어지고요. 오후엔 주제와 세션별로 선교 전략과 복음전도 방향을 다룹니다. 한국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 놀라운 전 세계 크리스천 모임의 현장에서 저는 마치 하늘나라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이 보여주는 것처럼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모인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을 미리 만난 기분이랄까요.
그러고 보면 우리는 너무 한국교회, 특정 교파, 특정 성향 등이 기독교 신앙의 전부인 줄 알고 지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신앙 역시 귀하지만 다른 나라, 다른 교파, 다른 신앙의 색깔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새로운 신앙의 모습을 만나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이런 국제대회가 우물 안 개구리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세계 교회 역사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영혼이 풍성해지는 귀한 계절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1857년 9월 23일 평신도에서 전도사로 변신한 제레마이어 C 랜피어가 뉴욕 풀턴 스트리트에서 사업가들을 위한 점심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프로그램 3주째가 되자 40명의 참가자가 매일 모임을 요청했습니다.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제3의 대각성’이라고도 불리는 부흥운동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났습니다.
787년 9월 24일 제2차 니케아 공의회가 열려 성상 숭배를 정죄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이 공의회를 21개의 에큐메니컬 공의회 중 일곱 번째 공의회로 간주하고 동방 정교회는 이 공의회를 마지막 공의회로 간주합니다.
1757년 9월 24일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신학자이자 미국 부흥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너선 에드워즈가 뉴저지대학(프린스턴대학)의 총장이 됩니다. 그는 1758년 사망할 때까지 총장직을 수행했습니다.
1794년 9월 24일 러시아 정교회 사제이자 수도사인 주베날리 신부와 그의 형제 스티븐, 그리고 다른 8명의 수도사가 알래스카 코디악 섬에 도착합니다. 2년간의 사역 끝에 이들은 1만 2000명의 알래스카 주민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이끌었습니다. 이후 주베날리는 본토로 선교 사역을 확장했고 1796년 순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55년 9월 25일 독일에서 개신교 제후들이 카를 5세의 군대를 물리친 후(1552년) 아우크스부르크 평화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은 독일에서 루터교회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었고 독일의 정치적 통일과 중세 그리스도교회의 통일을 모두 해체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1839년 9월 28일 1879년부터 1898년 사망할 때까지 여성 기독교 절제 연합의 회장을 지낸 프랜시스 윌라드가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수정헌법 제18조와 제19조(공창 금지와 여성 참정권)의 통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413년 9월 29일 아룬델 대주교가 존 위클리프의 추종자인 존 올드캐슬 경을 이단으로 정죄했습니다. 그는 40일의 철회 기간을 부여받았고 그 기간 동안 웨일즈를 탈출해 숨어 지냈습니다. 그는 1년 동안 숨어 지내다가 거액의 보상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누군가가 그를 배신하게 됩니다. 그 후 그는 체포돼 화형당했습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