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인 충남도가 글로벌 기후 리더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충남도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뉴욕기후주간’ 개막식과 ‘언더2연합·클라이밋그룹’ 회담 및 토론 참석 등을 위해 21~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뉴욕기후주간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기후 행사다. 매년 9월 유엔 총회 시기에 맞춰 클라이밋그룹이 개최한다.
22~29일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클라이밋그룹과 언더2연합, 캐나다 퀘백 정부, 이클레이 등의 단체가 참여하며 ‘시간이 됐다(It’s Time)’라는 주제로 열린다.
첫날인 22일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블룸버그 최고경영자로 뉴욕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특사, 헬렌 클락슨 기후그룹 CEO, 셀레스트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23일에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 클라이밋그룹 기후 리더 리셉션 등이 진행된다.
김 지사는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충남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세계에 알린다. 앞서 충남은 2030년까지 메탄 35%를 감축하는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지난 3월 발표했다.
토론에 이어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인 김 지사와 아메리카 공동의장인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등 언더2연합 공동의장 및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가 대거 참여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태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블룸버그 초청 기후리더 조찬 간담회와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캐나다 퀘백 정부와 석유·가스 단계적 폐지 동맹(BOGA)이 공동 주관하는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도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가뭄과 집중호우, 폭염 등에서 볼 수 있듯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라며 “김 지사가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 대표·전문가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