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쌍둥이 ‘팡팡레인저’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멀리 체코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서울성모병원에서 다섯쌍둥이가 건강히 태어난 소식을 축하하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동두천의 교육공무원 부부께서 다섯쌍둥이를 출산했다”며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귀한 다섯 생명을 모두 지켜내신 엄마 아빠께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철저한 준비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신 서울성모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섯쌍둥이 기르는 일이 다섯 배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정부는 인구절벽 문제 해결을 위해 ‘퍼블릭 케어’를 포함한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모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문제의 대안을 제시한다면 노벨상 10개 정도는 받을 것”이라고 인구절벽 문제가 난제임을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꼭 (해결)해야 되는 문제”라며 과도한 경쟁 문화의 개선, 가족과 가정의 가치 제고 필요성을 말했었다.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남아 3명, 여아 2명의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 아이들의 부모는 다섯쌍둥이인 사실을 알게 되자, 5명으로 구성된 유명 TV 시리즈 캐릭터인 ‘파워레인저’에 빗대 태명을 ‘팡팡레인저’로 지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 아빠들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해소, 주거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