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레바논 주둔 동명부대, 이스라엘에 공격받는 일 없을 것”

입력 2024-09-20 13:59
레바논 군인들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무전기 폭발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은 휴대전화 상점 밖에 모여 있다.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무전기가 동시에 폭발한 이 사태의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됐다. 이스라엘은 19일에는 레바논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우리 군이 레바논에 주둔한 동명부대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동명부대가 주둔한 레바논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는 등 정세가 격화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동명부대는 현재 영외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주둔지 울타리 방호 등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전면전이 발생하게 되면 상황 판단할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스라엘이 동명부대 위치를 알고 있으므로 이스라엘이 동명부대를 공격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동명부대가 지역주민들과도 친화력을 잘 쌓아둬서 현재까지 위협을 받은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속한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 티르 일대에서 무장세력 감시정찰 등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자국군 전투기들이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약 100대 등을 선제타격했다고 밝혔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