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강원도로 오세요”…‘오감만족’ 가을축제 활짝

입력 2024-09-19 13:38 수정 2024-09-19 15:57

가을의 정취와 낭만이 가득한 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29회 은빛 억새 축제가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정선군 남면 민둥산과 민둥산 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해발 1119m 높이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한 곳이다. 억새꽃밭은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무려 66만여㎡에 펼쳐진다.
정선 민둥산 억새. 정선군 제공

민둥산 정상 부근에 있는 돌리네도 색다른 볼거리다. 젊은 층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를 이루는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비 등에 녹아 형성된 웅덩이 모양의 땅을 말한다.

축제 기간 아리랑 경창, 라인댄스 공연, 색소폰 연주, 민둥산 가요제,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24일부터 끝자리가 4·9일인 날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억새꽃 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2023 인제 가을꽃축제장 전경. 인제군 제공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가을꽃축제가 개최된다. 19만㎡ 규모의 정원에서는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종의 야생화와 가을꽃 20만주를 만날 수 있다.

행사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제42회 합강문화제가 열리는 10월12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축제 기간 인제에서 3만원 이상 쓴 영수증을 내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횡성군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섬강 둔치 일원에서 ‘제20회 횡성한우축제’를 연다. 축제 슬로건은 ‘우아한 휴식’이다.

축제 기간에는 먹거리, 문화예술, 체험 등 3개 테마의 1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횡성한우 키즈 그라운드존’, ‘횡성한우 생태 목장’,‘횡성한우 프린지버스킹’, ‘횡성한우 카우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횡성한우 구이터’는 역대 최대인 2000석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횡성지역 3개 축산단체가 생산한 한우를 현장에서 구매해 맛볼 수 있다. 로컬푸드존에서는 안흥찐빵, 토마토, 잡곡, 절임배추 등 횡성지역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박서진, 장윤정, 손태진, 에녹, 이찬원, 공훈, 테이, 박혜원, 박지현, 황윤성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횡성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주제관과 야간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강했다”며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