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논산의 국방산업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논산시 아트센터 대공연장을 방문해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방기관 유치, 탑정호 관광 개발, K-헤리티지 밸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방국가산단은 2029년까지 논산시 연무읍 일원 85만8000㎡의 부지에 1607억 원을 들여 조성될 예정이다. 감정평가 등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내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LH와 협의 중이다.
도는 지난해 6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유치하고, 올해 초 국방국가산단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월 방산기업 풍산에프엔에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결실을 맺어 왔다. 앞으로 국방국가산단과 연계한 군수산단을 추가로 조성해 330만㎡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는 또 논산에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 군 기관이 입지해 있는 점을 내세워 국방AI센터, 국군의무사관학교 등에 대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탑정호를 중심으로 관광 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탑정호 관광 개발을 위해 출렁다리 구축, 멀티미디어 음악분수 등 3개 사업에 129억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는 탑정호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산노리 자연문화예술촌, 탑정호 순환체계 구축, 복합문화 휴양단지, 수상 레저·휴게시설, 웰니스파크 등 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은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국비 10억원을 우선 확보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인근 논산시 노성면 일대에 380억원을 투입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김태흠 지사는 “국방산단 조성과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민선8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해왔다”며 “논산이 대한민국의 국방산업을 선도하고 국방 교육·산업·방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