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100억원 목표 ‘창업펀드’ 조성

입력 2024-09-19 10:36
서울 중랑구 신내동 중랑구청. 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가 100억원 확보를 목표로 한 ‘중랑동행 창업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에 투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중랑동행 창업펀드의 출자계획은 지난 4월 수립됐다. 이후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제264회 중랑구의회 임시회에서 펀드 조성 출자 동의안을 승인받았다. 매년 중소기업 육성기금 2억5000만원을 편성해 2027년까지 총 1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중랑동행 창업펀드는 구비 10억원을 포함해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펀드 운용사, 기타 민간 투자사 등이 함께 출자한다. 구는 “100억원 이상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구 출자액의 2배인 20억 이상을 관내 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중랑구에 있거나 1년 안에 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인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다.

구는 내년 1월 안에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업무집행조합원(운용사)을 모집공고를 하고 있다. 다음 달 운용사를 선정한 뒤 중소기업 육성기금 출자, 펀드 등록 등 펀드 조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과 초기창업기업의 맞춤형 투자 유치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창업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투자자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중랑구의 지역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