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차례의 암살 시도에서 자신을 살린 것은 하나님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NBC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유니언데일 유세에서 “하나님이 내 생명을 살려주셨다. 분명 하나님이었음이 틀림없다”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뉴욕주를 호전시키고, 이 나라를 호전시킬 것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날 구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이 나라에 종교를 다시 되돌려 놓을 것”이라며 “이런 일들(암살시도)은 내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암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정말로 내게 더 크고 더 강한 사명을 주었으며 내 평생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할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자신을 총으로 암살하려 한 50대 남성을 “폭력적인 극단주의 좌파 괴물”이라고 칭했다.
유세 기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암살시도는 2차례 있었다. 매튜 크록스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해 귀에 상처를 입혔다. 지난 15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수풀 속 총구가 발견돼 비밀경호국 요원이 교전 끝에 피의자를 체포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