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38·키움증권)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을 공동 37위로 마쳤다.
배상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전날 공동 26위에서 11계단 하락한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이 PGA투어 정규 투어 대회에서 30위권 성적을 낸 것은 지난 2020년 9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공동 28위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배상문은 17번 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26위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순위가 하락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차지했다. 2위에 입상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에 5타 앞선 압도적 우승이다.
201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6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키자이어는 우승 상금 108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를 획득했다.
키자이어는 이번 우승으로 132위였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70위로 끌어 올려 2025시즌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