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코스피 입성 예정

입력 2024-09-13 15:17 수정 2024-09-13 15:18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상장을 본격화한다. 13일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상장(IPO)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와 구주를 포함해 총 8200만 주를 공모한다.

케이뱅크가 희망하는 공모가 범위는 9500~1만2000원이다. 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최대 984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에 따른 상장 뒤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4조~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시총과 공모 규모 모두 올해 IPO 최대다.

다음 달 10∼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21∼22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상장은 지난 2021년 8월 코스피에 상장한 카카오뱅크 이후 3년 만이다.

케이뱅크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합류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확대, 테크 리더십 강화, 혁신 투자플랫폼 구축 등에 투자해 혁신금융과 상생 금융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상장 흥행 여부는 토스뱅크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