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최성우’…아파트 단지서 70대 폭행 살해, 신상공개

입력 2024-09-12 16:33 수정 2024-09-13 12:47
중랑구 아파트 이웃주민 살해 피의자 최성우 신상공개. 서울북부지검 홈페이지 캡처

검찰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70대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최성우(28)의 신상을 공개하고 구속기소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씨의 신상은 이날부터 30일간 북부지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검찰은 “이 사건이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하고,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공개의 필요가 있고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0일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만난 70대 이웃 주민 A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피해자의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A씨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