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며 전기차 충전…BMW 차징 허브 라운지 개소

입력 2024-09-12 15:41
12일 서울 중구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연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 BMW 차량이 충전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 코리아는 서울 중구에 세계 최초의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12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200㎾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를 포함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된 공간이다. BMW는 향후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하부 냉각 소화 장치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BMW와 미니(MINI)의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볼 수 있는 차량 전시 공간도 준비됐다. 충전소는 어떤 브랜드 전기차여도 이용 가능하다. 충전소는 연중무휴 운영하고,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진압용인 AVD 소화기와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 키트 등을 갖췄다.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안전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BMW는 차징 허브 라운지 구축과 운영을 위해 GS그룹, LG그룹과도 협업했다. GS칼텍스 주유소 자리에 들어선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라운지를 구축했고, GS 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 충전 서비스를 운영한다. 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맡았다.

6기의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이다.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달 기준 BMW는 1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했고, 올해 말까지 누적 2100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