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석학들 포항의 미래 청사진 제시…12일 세계지식포럼 포항 개최

입력 2024-09-12 15:19
12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2024 세계지식포럼 포항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2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도시의 청사진을 그리는 2024 세계지식포럼 포항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공존을 향한 여정 : Next Generation 강소도시 포항의 미래’를 주제로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디지털 등 미래 신산업과 첨단지식산업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포럼의 시작인 기조연설은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거장인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인공지능이 불러올 새로운 미래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러셀 교수는 “인공지능 산업은 적절한 연구와 규제가 바탕이 된다면 미래의 산업을 주도할 방대한 잠재력과 멈출 수 없는 모멘텀을 가지고 있어 인류의 삶 전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포항의 미래 비전과 대응 전략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제1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기업 비랜드 인터레스츠의 회장이자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 회장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지방도시 간 경쟁 속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아 도약한 사례를 들며 ‘포항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제2세션은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물질의 세계’ 저자이자 영국 스카이뉴스 경제에디터인 에드 콘웨이 작가가 ‘철과 리튬이 열어갈 포항의 신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3세션은 캐서린 앳킨 스탠퍼드대학 기후변화 정책 이니셔티브 의장과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이 2050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ESG를 주제로 대담을 하며 청중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으로 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