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10주년 기념식 개최

입력 2024-09-12 11:39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10주년 기념식 참가자들이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시민청 바스락 홀에서 기념식 ‘생명나눔, 나누고 더하는 사랑’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가 주관했으며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생존 신장 기증자, 장기이식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장기기증인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돼 15명의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에게 기증인의 사진이 담긴 별 모양의 크리스털 패 '생명의 별'이 전달되었다. 또한, 생존 시 신장을 기증한 기증자 중 올해 기증 30년을 맞이한 10명에게 '기증 30년 기념패'가 수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심리 치유 도움서 '애도의 문'이 소개됐다. 도움서는 갑작스러운 사별과 장기기증을 결정한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전국 200여 명의 유가족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마지막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으로 구성된 '도너패밀리 중창단'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중창단은 ‘이식인에게는 희망을, 기증인에게는 자긍심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