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곳곳에서 싱크홀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고려대역 인근 도로에서도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12일 소방 당국과 서울 성동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고려대역 인근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 0.6m, 세로 0.9m, 깊이 1m 크기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임시복구는 완료된 상태”라며 “비가 그치면 도로포장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복구 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인근 도로 차량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사업소는 도로 아래 공동이 발생해 땅 꺼짐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연희동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통째로 싱크홀에 빠져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나 서울시가 연희동 일대를 특별점검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서울 종로, 역삼동을 포함해 수도권 곳곳에서 땅 꺼짐이나 도로 파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