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교 현장에서 충실한 경제·금융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금융·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딱딱한 교과 지식을 통해 경제를 접하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경제, 금융, 소비자 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예금보험공사, 한국소비자원과 ‘초·중등학교 경제·금융·소비자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부총리는 “(업무 협약식은) 학교 현장에서 실생활 중심의 경제·금융·소비자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공감해 만든 자리”라며 “경제·금융·소비자 교육 콘텐츠에 전문성을 가진 기관과 학교를 연결해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은 “우리 경제가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주역인 초중등 학생들의 올바른 경제관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학교 경제교육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본연의 업무와 더불어 미래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각 기관은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교원 대상 연수 등 경제·금융·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초·중·고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방문형 체험교육, 금융 캠프 등 학생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실생활 중심의 경제·금융·소비자교육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