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10명 중 1명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등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행객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4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해외에 머무를 것이라고 답한 이가 11.2%였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최근 5년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경험이 있는 127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한 비율도 19.1%였다.
선호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본(31.1%)과 베트남(18.0%)을 답한 이들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비행 거리, 엔저 현상 지속(일본), 가성비 선호(베트남)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단거리 여행을 선호했다. 전체 74.8%가 단거리 노선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단거리는 단거리는 비행시간 6시간 이하 4000km 이하 운항 거리를 의미한다. 중국, 일본, 동북아, 동남아, 괌 노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해외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실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가족·친지라는 답변이 6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연인(20.5%), 혼자(12.6%), 직장동료(4.0%), 단체·모임(2.0%)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휴가를 사용할 것이라는 이들도 75.4%나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일 평균 20만1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역대 추석 연휴 최다기록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추석 연휴에 기록한 일 평균 18만7623명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에 일평균 23만6000여명이 몰릴 것이라 예상했다. 연휴기간 예상 이용객은 총 147만 여명이다. 특히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14일, 제주공항은 9월 18일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