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스위프트, 美대선 토론 직후 “해리스 지지”

입력 2024-09-11 12:41 수정 2024-09-11 12:55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2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유명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에 투표하겠다”며 “해리스에 투표하는 이유는 그가 (시민들의) 권리와 명분을 위해 투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의 이 같은 입장문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종료된 직후 나왔다.

스위프트는 해리스에 대해 “안정적이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며 “(그가) 혼란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 나라를 이끈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던 것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 확산의 위험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며 “유권자로서 이번 선거에 대한 실제 계획에 매우 투명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스위프트가 이번에도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지에 대한 여부는 이번 미 대선에서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스위프트가 젊은층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대형 스타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이 담긴 가짜뉴스를 공유하며 “수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