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늘었는데 교인은 줄었다.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총회장 정태진 목사) 통계 보고를 보면 코로나19 전(2019년)과 비교해 올해 예장고신 소속 교회는 32곳이 증가했으나, 교인은 약 4만5000명이 감소했다. 올해 고신총회 교인 수(37만8376명)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래픽 참조). 올해 74회기를 맞은 고신 총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 중 한 곳이다.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총회 직영 신학교로 두고 있다.
예배 참석 인원을 나타내는 출석 통계에선 감소 폭이 더 컸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3만4180명에 달했던 장년 출석 인원은 올해 20만9280명으로 약 2만5000여명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2022년(18만5233명)에서 반등했지만, 코로나 이전 교세를 복원하진 못한 셈이다.
다음세대 출석 인원은 장년층보다 더 가파른 우하향 선을 그렸다. 교회학교 초등부 출석인원은 2019년 3만1305명에서 올해 2만1676명으로 줄었고, 유아·유치부는 같은 기간 1만6464명에서 1만179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비율로 보면 각각 코로나 이전보다 약 70% 62% 수준으로 다음세대 출석 인원이 준 셈이다.
이번 교세 통계는 예장고신 제74회 정기총회에서 보고됐다. 10일 총회 첫 회무를 시작한 예장고신은 오는 13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회무를 진행한다.
천안=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