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4신] 교인 역대 최저, 교회는 늘었다

입력 2024-09-11 11:08 수정 2024-09-23 21:55
이영한 예장고신 사무총장이 10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총대들에게 총회 교세를 보고하고 있다.

교회는 늘었는데 교인은 줄었다.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총회장 정태진 목사) 통계 보고를 보면 코로나19 전(2019년)과 비교해 올해 예장고신 소속 교회는 32곳이 증가했으나, 교인은 약 4만5000명이 감소했다. 올해 고신총회 교인 수(37만8376명)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래픽 참조). 올해 74회기를 맞은 고신 총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 중 한 곳이다.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총회 직영 신학교로 두고 있다.


예배 참석 인원을 나타내는 출석 통계에선 감소 폭이 더 컸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3만4180명에 달했던 장년 출석 인원은 올해 20만9280명으로 약 2만5000여명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2022년(18만5233명)에서 반등했지만, 코로나 이전 교세를 복원하진 못한 셈이다.

다음세대 출석 인원은 장년층보다 더 가파른 우하향 선을 그렸다. 교회학교 초등부 출석인원은 2019년 3만1305명에서 올해 2만1676명으로 줄었고, 유아·유치부는 같은 기간 1만6464명에서 1만179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비율로 보면 각각 코로나 이전보다 약 70% 62% 수준으로 다음세대 출석 인원이 준 셈이다.

이번 교세 통계는 예장고신 제74회 정기총회에서 보고됐다. 10일 총회 첫 회무를 시작한 예장고신은 오는 13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회무를 진행한다.

천안=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