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중국에 미국 팔아넘겼다” 맹공

입력 2024-09-11 10:42 수정 2024-09-11 11:23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중국에 팔아넘겼다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해리스는 공화당 후보 트럼프와 처음으로 마주한 10일(현지시간) 첫 미국 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초래했다”며 “미국을 중국에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트럼프가 밀어붙인 관세정책 때문에 미국 가정의 물가가 상승했다고 지적한다고 해리스는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전쟁을 초래했고 트럼프 임기 중 미국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팔아 중국 군대 현대화를 도왔다며 “트럼프는 사실상 우리를 팔아넘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차기 행정부가 미국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노동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대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트윗을 언급하며 그가 중국에 저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는데 뭐가 고맙다는 얘기냐는 취지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