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는 오는 14일 저녁 8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를 추석 특별공연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2000대의 드론이 동원돼 화려한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드론 쇼는 추석 명절의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국적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달맞이’, ‘강강술래’ 등 전통적인 추석 장면들이 연출돼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수영구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방침이다. 행사 당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광안해변로(광안리 불고기거리 입구~민락회타운) 구간을 교통 통제해 안전한 관람 공간을 확보하고, 구청 직원과 경찰 등 약 600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특히 드론 비행구역 인근에는 드론 낙하에 대비한 시민 안전 요원 50명을 배치하며, 인파 관리, 질서 유지, 교통 통제, 해상 안전 등을 담당할 인력도 구역별로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영구는 공연 당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광안리 해변의 공공 와이파이와 통신 3사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해 드론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예비 드론 1500대를 준비해 공연 장애 발생 시 30분 내에 대체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추석 연휴 기간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드론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