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140여대 동원해 모스크바 등 공격…1명 사망

입력 2024-09-10 17:42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건물 앞에 러시아 당국 관계자가 서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등 러시아 서부를 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모스크바 일대 주요 공항과 도로 등도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140대 이상의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모스크바 일대 등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지역에서 최소 20대의 드론을 파괴했으며 다른 8개 지역에서 124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 라멘스코예 한 아파트가 불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모스크바 라멘스코예 지역의 한 아파트 앞에 일부 건물 잔해가 쌓여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공격으로 인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라멘스코예 지역에서 46세 여성 1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파트 건물도 최소 두 동이 파손됐다. 40명 이상의 주민은 임시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다. 드론이 격추되며 시 외곽 민간 가옥들에 파편이 추락하기도 했다.

또한 모스크바 내 4개 공항(셰레메티예보·도모데도보·브누코보·주콥스키 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카잔 공항 역시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모스크바를 향하는 일부 도로도 현재 통제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공격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