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5신]저출산대책위 설립 결의…연금 활성화로 교회 미래 준비

입력 2024-09-10 16:29
예장백석이 10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제47회 정기총회에서 헌의안 처리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의 하나로 저출산대책위원회를 설립하고 한국교회 차원의 저출산 극복에 동참했다.

10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회(공규석 목사)에서 열린 제47회기 정기총회 이틀째 회의에서 예장 백석은 연금제도 활성화와 함께 중요한 사안을 검토하고 처리했다. 교역자들의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연금사업 운영규약이 새롭게 제정됐으며, 연금기금 조성을 위한 ‘연금기금조성위원회’ 설립이 통과됐다. 이번 결정은 은퇴 교역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교단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금 조성과 공감대 형성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회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 역시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지난해 제46회기 정기총회에서 연구가 허락된 저출산대책위원회 신설이 이번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통과됐다. 앞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회원 교단에 저출산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부서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예장백석 임원회는 저출산대책위원회 설립을 위한 헌의안을 제출했고 이번 총회에서 결의를 끌어냈다.

앞서 9일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 제114차 정기총회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교단 차원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교단 내 저출생대책위원회를 설치·운영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9월 중 열리는 다른 주요 교단 정기총회에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예장백석은 이단 탈퇴자 관련 교단 가입 규정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 규정은 이단 출신 사역자들이 교단에 가입할 때 더욱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치고 특별 재교육과정 이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안=글·사진 손동준 김수연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