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제114차 정기총회 3차 회무를 갖고 교단 총회장이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하기로 결의했다.
기침은 2021년 4월 제110차 임시총회에서 다음세대부흥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기존 규정(규약 제5조 1항)은 위원장을 기침 총회장으로 하는데, 총회장 임명 체제로 가고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임기를 늘리기로 했다. 선출직인 총회장이 해마다 위원회를 맡는 것보다 장기적인 사역을 펼치며 다음세대 부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기침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규정 개정안도 다뤘다. 선관위는 총회 의장단 선거일정과 입후보 자격, 선거운동 규제 등과 관련 8페이지에 이르는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자동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차성회 선관위 위원장은 “(지난주 총회장 선거 관련한 법원 판결로 인해) 선관위가 교단 내에 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기침 대의원들은 선관위 개정안을 폐기하기로 결의했다.
정선=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