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탄소중립 선도도시’ 1차 대상지 선정

입력 2024-09-10 10:31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 설비가 설치돼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서 공동 주관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 1차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의 ‘신성장 4.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지역·민간이 협력해 탄소중립 이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1차 대상지는 지난해 예비후보지로 지정된 전국 3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위원 심의를 거쳐 총 13개 지역이 선정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유일하게 선정 지역에 이름을 울렸다.

구는 이번 공모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높다는 특성에 주목했다. 이에 건축 분야의 탄소중립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Rebuild: First 탄소중립 신도시 노원’을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전략으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조기 추진 등을 제시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차에 선정된 도시를 대상으로 다음 달 말 경진대회를 진행한 뒤 최종 대상지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지역에는 내년부터 국비가 지원된다.

구는 다음 달 있을 2차 경진대회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확산 가능한 도심형 탄소중립 선진 모델로서의 특화사업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후 위기에 맞서 지자체의 역할의 막중함을 느끼고 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 보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