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와 관내 교회가 혼자 사는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고 지역사회의 온정을 나누는 ‘동작구 청년 반찬 나눔 사업’(사진)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동작구는 최근 동작구청에서 관내 교회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인 가구 청년 반찬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김진규 삼성교회 목사, 서기태 상도중앙교회 목사, 정병연 영석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이들 교회는 고시원, 대학가 원룸 등 1인 가구 청년이 밀집된 지역(노량진1동, 상도1동, 흑석동)에 위치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교회는 주방·식당 공간과 음식 조리 인력을 제공하며 구는 대상 청년 모집과 행·재정적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론 ▲교회 시설 및 인력을 활용한 정기적인 반찬 나눔 ▲청년들과 함께 요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이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1인 가구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청년층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들을 발굴해 구가 청년들의 삶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삼성교회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회가 위치한 동작구에는 고시원이나 혼자사는 청년이 많아 대부분 밥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형편도 좋지 못하다”면서 “작은 도움이지만 대한민국을 이끌 청년들을 섬길 수 있단 것만으로도 도리어 감사하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재정적 부담을 덜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