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피아니스트 김건호, 28일 헤르만아트홀서 독주회

입력 2024-09-09 17:02

15살 청소년 피아니스트 김건호는 9월 28일 오후 7시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클래식 공연장 헤르만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독주회는 공연기획사 드로잉더뮤직이 주최하는 성장지원 프로젝트 ‘그로잉 업’ 아티스트 선정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드로잉더뮤직은 음악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고, 이들에게 지속적인 연주 기회를 제공하고자 성장지원 프로젝트 ‘그로잉 업’을 비롯해 영-아티스트 콘서트, 콩쿠르를 통한 독주회 및 갈라 콘서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레버 선천성 흑암시증으로 인해 시각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며 감동의 피아노 연주를 선사하고 있는 김건호는 2022년 ‘제3회 포아 영재 콩쿠르’ 포아음악상 수상을 비롯해 2023년 ‘제6회 마인클랑 국제피아노 콩쿠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Auer International Piano Academy in Seoul’ 수료와 함께 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 금호 영재 콘서트 등에도 참여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 김건호는 바하부터 쇼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60여분의 분량의 곡을 연주한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바람’으로 유명한 쇼팽 연습곡 작품번호 25-11번을 포함해 총 5개의 연습곡을 선정해 연주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건호는 “많은 분들 앞에서 독주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연주를 찾아주신 관객 분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주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