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은 켄드릭 라마

입력 2024-09-09 16:39
미국 레퍼 켄드릭 라마. 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래퍼 켄드릭 라마(37)가 2025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다고 NFL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라마도 이날 SNS에 풋볼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출연 소식을 전했다.

슈퍼볼은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로 하프타임 쇼는 통상 당대 최고의 스타가 무대를 꾸며왔다.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 프린스, U2, 레이디 가가, 비욘세, 더 위켄드 등이 무대에 섰으며 라마는 2022년 닥터드레, 스눕독, 에미넘, 메리 제이 블라이지 등 1990∼2000년대 힙합 스타들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켄드릭 라마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빈민 지역인 컴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세 때 ‘케이-닷(K-dot)’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8년에는 앨범 ‘댐.(DAMN.)’을 발표해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을 차지했고 힙합 가수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2017년 발표한 싱글 ‘더 하트 파트4’에서는 “트럼프는 얼간이”라는 가사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표출하기도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