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4 WRC 그리스 랠리’에서 월드랠리팀 선수 전원이 1~3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에는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이기도 하다.
경기에는 티에리 누빌, 다니 소르도, 오트 타낙 등 3명의 선수가 현대차 월드랠리팀 ‘i20 N 랠리(Rally) 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그리스 랠리는 험난한 비포장 노면과 고온으로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305.3㎞의 거친 주행 코스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관전 포인트였다.
현대차는 월드랠리팀이 1~3위를 석권하는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추며 기술적인 신뢰성과 내구성으로 큰 문제없이 주행을 마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2024 WRC는 총 13라운드이고, 11라운드는 오는 26일부터 4일간 칠레에서 개최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