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푸네광역도시개발청(PMRDA)과 상호 협력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실무협의에는 PMRDA의 요게쉬 마세 청장, 디팍 싱글라 부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부산도시공사에서는 미래전략실 실무진이 참여했다.
양 기관은 각자의 주요 사업 현황과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PMRDA는 힌자와디, 차칸, 와골리 등 18개 주요 지역에서 추진 중인 개발 계획과 이행 중인 6개 사업을 부산도시공사와 공유했다.
공사는 푸네 광역도시개발권 내 공사 입찰 정보를 부산 지역 업체들에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 계획을 제시했고, PMRDA는 이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부산도시공사 출장단은 푸네 국제전시컨벤션센터(PIECC), 공공주택지구, 블루릿지 및 라이프 리퍼블릭 도시개발사업 등 PMRDA가 승인한 프로젝트들을 직접 둘러보며 현지 개발 여건을 점검했다.
PMRDA는 오는 12월 출장단을 꾸려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푸네는 현대자동차가 GM 공장을 인수한 지역으로, 인도 자동차산업과 IT산업의 성장에 따라 도시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PMRD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 지역 기업들이 인도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