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기후변화와 국제해양법 국제학술회의’ 개최

입력 2024-09-09 14:50
9일부터 열린 ‘기후변화와 국제해양법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9일부터 이틀간 부산 영도구 본원에서 ‘기후변화와 국제해양법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호주국립해양자원·안보연구소(ANCORS)와 공동으로 개최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동진 KIOST 부원장, 백진현 전 국제해양법재판소장, 이근관 UN국제법위원회 위원, 호세 달로 모로스 국제해저기구(ISA) 환경자원국장 등 국내외 해양법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산성화, 해수면 상승, 해양생태계 붕괴 등 주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해양과학과 해양법·정책 간 연계 강화, 기후변화 감축을 위한 해양과학기술과 해양법에 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파트리시아 갈바오 텔레스 UN국제법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해 해수면 상승과 관련된 신해양법규범, 기후변화 소송에서 해양법과 해양과학의 상호작용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종합 토론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해양법 쟁점과 과학적 해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술과 해양법·정책의 융복합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인류의 공동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