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9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회(공규석 목사)에서 ‘백석의 생명, 오직 예수’를 주제로 제47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는 124개 노회에 소속된 9861개 교회의 목사와 장로 총대 1016명이 참석했다.
총회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태에서부터 부를 이름, 백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 백석은 46년간 혹독한 훈련을 통해 오늘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을 이뤘다”며 “오늘 모인 총대들은 더욱 힘을 내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꿔 가는 사람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백석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목회 현장에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하시도록 더욱 기도에 힘쓰자”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회의에서는 각종 보고와 임원 선거, 신구 임원 교체식이 예정돼 있다. 예장백석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총회관에서 새로 개정된 선거법을 적용해 선거인단을 선출한 뒤 미리 장로부총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인단은 제1부총회장인 이규환 목양교회 목사를 총회장으로, 김동기 제2부총회장과 이승수 제3부총회장을 각각 제1·2부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이를 그대로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으로는 은퇴교역자를 위한 연금사업 운영규약 제정, 연금제도 현실화를 위한 연금기금조성위원회 신설, 이단 출신 사역자의 교단 가입 시 검증 강화 및 특별 재교육 이수 규정 제정 등이 있다. 지난해 연구를 결정한 저출산 대책위원회 신설 건은 큰 이견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천안=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