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연결된 블루투스 스피커를 생각해 보세요. 스마트폰의 음악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듯이, 예수님의 부르심이 교회를 통해 전달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31쪽)
“무엇이 먼저일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이 닦기 vs 밥 먼저 먹기. 옷 입을 때, 양말 먼저 vs 옷 먼저. 급식 먹을 때, 밥 먼저 vs 국 먼저 vs 반찬 먼저. 라면 끓일 때, 스프 먼저 vs 면 먼저. 하나님과 우리 사이, 누가 먼저 다가갔을까요.”(25쪽)
통통 튀는 질문과 재치 있는 비유로 청소년들을 예수님께 인도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은 청소년 새 교재인 ‘팔로워(Follower)-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표지)을 제작해 전국 교회에 무료 배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제1권은 팔로우 지저스(Follow JESUS), 예수님의 제자로의 부르심을 주제로 한다. 아침마다 이 닦기가 먼저냐 밥 먹기가 먼저냐를 고민하면서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는 예수님을 생각한다. 영국의 목회자 존 스토트(1921~2011)의 책 ‘나는 왜 그리스도인인가’(IVP)를 인용하며 “그가 그리스도인이 된 이유는 부모나 스승의 영향도 아니고, 자신의 결단 때문도 아닌, 원하는 길로 가고자 도망할 때조차도 끈질기게 쫓아오신 예수님 덕분”이란 고백을 들려준다.
이때 예수님의 부르심은 교회를 통해 오며,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스마트폰과 연결된 블루투스 스피커를 떠올려 보라고 전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블루투스 스피커, 교회의 전도와 가르침 속에서 예수님의 뜻을 발견하자고 말한다.
제2권은 런 프롬 지저스(Learn from JESUS),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3권은 리브 라이크 지저스(Live like JESUS),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안내한다. 제4권은 비 더 바디 오브 지저스(Be the body of JESUS),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인 교회에 대해 알아가도록 돕고, 제5권은 고 위드 지저스(Go with JESUS), 교회와 세상으로의 보내심을 말한다.
교육국은 예수님의 제자됨을 목적으로 한 양육, 경청과 응답을 통한 나눔, 배움에 집중하도록 간결한 메시지를 강조한 단순의 세 가지 특징을 지닌 교재라고 밝혔다. 감정카드(사진) 이미지카드 질문카드 등을 활용해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국은 “매주 한과씩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져 가는 제자도의 과정을 함께 걸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