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사진) 충남지사는 9일 보령시를 찾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 조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보령신항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충남도는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 조성, 삽시도 아트아일랜드 조성, 선셋아일랜드 바다역 건설 등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 조성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540억원을 투입해 원산도해수욕장 인근에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의 첫 삽을 뜨며 순항 중이다.
2026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은 지난해 공모에 선정돼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411억원을 투입하는 섬 비엔날레 사업도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특별법은 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 육성 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또 대체 산업을 발굴하고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보령신항은 해상풍력 지원 항만으로, 도와 보령시, 한화 건설부문이 함께 추진 중이다. 2000억원을 들여 계획대로 안벽 414m(2선석), 배후부지 30만㎡ 규모로 건설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 항만이다. 2026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항만개발사업 허가를 받고, 2027년부터 안벽과 배후단지를 조성한 뒤 2029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도는 보령신항이 본격 가동하면 기업 유치와 해상풍력 설치·관리, 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간 1조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서해안 대표 해양도시인 보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2기 가동 중단을 앞두고 석탄화력발전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