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교회사] 평양 대부흥 그날처럼

입력 2024-09-09 05:54 수정 2024-09-09 10:06
안녕하세요. 더미션입니다.

9월 둘째 주가 시작됐습니다. 9월은 한국교회 안에 대형 행사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복음주의 모임인 로잔대회를 비롯해 2033년까지 전 세계 10억명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빌리온소울하비스트 대회도 열립니다. 또 주요 장로 교단의 정기총회도 있습니다.
부산=신석현 포토그래퍼

어제 부산 해운대에서 열렸던 해운대성령대집회는 아마 이런 행사의 좋은 출발이 될 것 같습니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와 류정길 제주성안교회 목사가 나와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회개와 믿음의 각성이었습니다. 아무리 큰 행사를 한다고 해도 우리 자신과 교회의 변화가 없다면 소용이 없겠지요. 그런 점에서 해운대집회는 우리 한국 기독교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조금은 한가해진 해변 위에서 부울경 지역 기독교인이 모여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은 최근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지요. 아무쪼록 이 가을 모든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믿음으로 충만해지길 바래봅니다.

오늘 자에는 4차 로잔대회를 13일 앞두고 준비위원장인 유기성 목사와 인터뷰한 내용이 실렸고요. 교회 개척 1년 만에 2000명이나 모이고 있는 1516교회 이상준 목사님을 만나 그의 목회에 대해 들었습니다. 표류하는 신앙 기념관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릭샤를 발명한 사람은 목사였다
1869년 9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 침례교 목사가 릭샤를 발명했습니다. 릭샤는 인도나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흔한 이동수단이지요. 일본어의 ‘리키샤(力車)’의 발음이 변화돼 만들어진 말입니다. 원래는 사람이 직접 수레와 사람을 끄는 인력거를 뜻하는데, 커다란 나무바퀴에 사람이 끄는 형태의 릭샤는 인도의 캘커타 등지에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운용되는 인력거는 관광용이 많구요. 2005년 부다데브 바타차르지 서벵골주 총리는 사람의 힘으로 릭샤를 끄는 일은 ‘비인간적인 노동’으로 릭샤를 금지한다고 밝혀 인도에서도 점차 사라졌습니다. 대부분 릭샤는 보통 자전거를 개량한 사이클릭샤(Cycle-rickshaw)와 소형 엔진을 장착한 3륜차인 오토릭샤(auto-rickshaw·일명 툭툭이)가 있습니다.

미국 국가(國歌)의 탄생
1814년 9월 14일 성공회 신자이자 미국 주일학교 연합의 공동 창립자인 프란시스 스콧 키가 1812년 전쟁 중 맥헨리 요새의 폭격으로 영감을 받아 ‘성조기(星條旗·The Star-Spangled Banner)’를 작곡합니다. 이 노래는 1931년에야 미국 국가가 되었습니다.
가수 소향이 지난 2014년 3월 미국 LA에서 열린 NBA 경기에 앞서 미국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 곡은 1889년 해군으로부터, 그리고 1916년 백악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으며 1931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후버의 요청으로 공식 국가로 인정되었습니다. 프랜시스 스콧 키가 쓴 ‘별이 빛나는 깃발’ 시의 원본 곡은 어려운 음계와 박자로, 대중 합창이 여의치 않아 여론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국가를 교체하자는 의견도 건의되기도 했으나 설문 조사 등에서는 ‘별이 빛나는 깃발’를 지지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내셔널 앤썸’으로 불리는 미국 국가는 확실히 어렵고 부르기가 쉽지 않아서 NFL이나 NBA, MLB 경기에서 보면 합창보다는 유명 가수 등이 나와 대표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나라 가수들도 초대되기도 하는데 박정현이나 소향 등이 불렀습니다. 아래 영상은 2008년 미국 텍사스 출신 ‘캑터스 큐티즈(the Cactus Cuties)’라는 소녀그룹이 부른 미국 국가입니다. 이들 모두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네요.


1648년 9월 15일 영국 의회가 현재 장로교, 회중교회, 침례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요리문답과 소요리문답을 승인합니다.

1853년 9월 15일 앙투아네트 브라운이 미국 최초로 여성 목사 안수를 받습니다. 브라운(이후 앙투아네트 브라운 블랙웰)은 미국의 주류 개신교 목사로 임명된 최초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가장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잘 아는 대중 연설가였고, 여성의 권리를 확장하려는 노력에 기독교적인 믿음을 사용하면서 동시대 사람들과 자신을 구별했다고 합니다.



1963년 9월 15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16번가 침례교회가 인종 차별적 동기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폭탄 테러를 당해 4명의 소녀가 사망했습니다. 그날의 설교는 마태복음 5장 43~44절에 근거한 ‘용서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