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에 결혼, 출산, 보육, 교육을 전담하는 ‘아이토닥센터’가 생긴다.
시는 2024년 행정안전부 지역 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통합지원센터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공됐던 결혼, 임신, 출산, 보육 등 기능을 한데 모아 공백없는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아이토닥센터는 영랑동 일원에 2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36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결혼, 임신, 출산, 보육 정책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상담을 하는 통합운영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와 아동 돌봄교실, 보건실, 어린이 북카페, 장난감 대여소, 육아용품 나눔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아이토닥센터를 통해 임신과 출산, 보육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임산부를 위한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통해 부모에게 편안한 보육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도 운영한다.
속초의료원 공공분만산부인과와 내년 개원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이 아이토닥센터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지역의 전반적인 돌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8일 “아이토닥센터가 속초시는 물론 설악권 전체를 아우르는 육아 거점 기능 역할을 수행해 설악권 지역의 저출산,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든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