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구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최근 10년간 1만명 넘게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직면한 인구 소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 지자체 최초로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
인구성장국은 포천만의 새로운 인구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신설했다.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등 획기적인 인구정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출생에서 교육,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목표로 6개의 핵심과제를 정하고 22개의 중점 추진사업을 추진 중이다.
핵심과제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저출생·고령화 선제 대응’ ‘교육도시 역량 강화’ ‘적극적 귀농·귀촌’ ‘인구정책 체계 마련’ 등이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지역 내 7세~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육아 품앗이 및 가족 활동을 지원하는 온마을 육아일지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 취약 시간대에 운영해 촘촘한 돌봄을 지원한다. 육아 품앗이 소모임을 구성하면 이에 대한 개별 활동 및 통합 활동을 지원한다.
가족센터와 협업해 신뢰성 있는 강사 확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연계해 육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천시민의 경기 포천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를 감면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출생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포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사람 또는 그 배우자에 대해 경기포천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의 30%를 감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돌봄-교육-여가 복합 교육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포천 애봄 365사업을 비롯해 MZ세대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사업, 상생(win-win) 임대주택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청년이 살고 싶은 포천을 만들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인사 규칙 개정안을 통해 자녀 출산 또는 입양 공무원에 대한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저출생 문제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며 “포천시는 더 큰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로에 서 있다. 다양하고 참신한 인구정책을 통해 인구성장을 이끌고, 더 큰 가능성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