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주민참여예산 조정협의회를 거쳐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을 35개 사업, 14억7000만원 규모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4~5월 두 달간 집중 공모한 결과 총 255개, 약 108억원 규모의 다양한 사업이 접수됐다. 구 사업 부서와 5개 분과위원회, 운영위원회는 접수된 주민 제안 사업을 검토해 모두 합쳐 35개 사업을 선정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행정 중심의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다.
선정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지역경제 버팀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냉난방기 클린케어’, 초고령화 사회 건강한 노후를 위한 ‘치매 교육과 찾아가는 건강관리’ 등이 있다. 쾌적한 여가생활을 위한 ‘관악산 둘레길 개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언덕길 방지턱 설치’, ‘놀이터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 등도 포함됐다.
35개 사업은 오는 12월 관악구의회 심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면 내년에 각 담당 부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사업 실행 과정을 상시 점검하며 사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위원들은 집행 과정의 투명성뿐 아니라 주민참여제도 운영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