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1일 오후 5시부터 캠프마켓 잔디운동장과 오늘&내일 인포센터 일대에서 ‘2024 캠프마켓 반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캠프마켓 전 구역이 인천시민의 품으로 완전 반환된 것을 기념하고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고자 계획됐다. 제74회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와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캠프마켓은 지난 1939년 일제강점기 조병창과 광복 이후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 이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12월 11일 A·B구역 21㎡, 지난해 12월 20일 D구역 22㎡ 등 모든 구역이 국방부로 반환됐다. 시는 이번 반환을 인천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시는 캠프마켓을 도심 속 녹색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념행사는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반환 경과보고와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시민 설명회가 열려 캠프마켓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계획이 공유된다. 또 캠프마켓 완전 반환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그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고 감동을 함께 나눈다. 대북공연과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캠프마켓 반환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캠프마켓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