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재산 1조 7400억원… 셀레나 고메즈, ‘억만장자’된 비결은?

입력 2024-09-07 13:25
셀레나 고메즈가 지난달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훌루의 '온리 머더스 인 더 빌딩' 시즌 4 시사회에 참석해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슈퍼스타’ 셀레나 고메즈(32)가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의 재산 중 81%는 4년 전 그가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의 지분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지수를 집계하며 “고메즈가 현재 보유한 자산 가치는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로 평가됐다”며 “처음으로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고메즈가 부를 축적한 비결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막강한 영향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뷰티 사업으로, 고메즈의 전체 자산 중 81%는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Rare Beauty) 지분이다.

2020년 출시된 레어 뷰티는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고메즈가 회사 설립에 참여하는 등 주요 역할을 한 점 등을 근거로 51%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메즈는 지난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순히 내 이름을 넣은 것 이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어 뷰티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5000만달러(약 4688억원)에 달했다. 마케팅은 주로 고메즈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뤄졌다.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4억2400만명으로, 그보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뿐이다. 이런 영향력을 기반으로 고메즈는 루이뷔통, 코치 등 명품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기도 했다.

고메즈는 7세에 TV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데뷔해 10대 시절 디즈니 채널 시트콤 ‘우리가족 마법사’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팝 무대와 할리우드에서 동시에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그래미상 후보에 2차례나 오른 데다, 올해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