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날 일본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C조) 일본과 중국의 축구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다고 일본 지지통신, 아시히신문 등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의 방송을 맡고 있는 CCTV는 방영권료 협상에서 타협을 이루지 못해 이날 경기를 방영하지 못했다. 대신 중국의 동영상 전송 서비스 업체가 유료로 이 경기를 방송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팀 경기인데 돈을 내며 보아야 되느냐는 비판이 온라인에서 쏟아졌다.
CCTV는 경기 직전에야 방송 불발 사태를 설명하기 위해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CCTV는 이 성명에서 방영권을 관리하는 조직과 협의를 거듭했지만 “제시액이 여전히, 지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방영권 시장을 교란하는 국내외 자본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7 대 0으로 대패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