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금은방에서 20돈 상당의 금두꺼비를 훔쳐 달아난 40대가 30분만에 붙잡혔다.
세종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금은방에서 금두꺼비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업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기동순찰대·기동타격대 등 경력 27명을 투입해 검거에 나섰다.
A씨의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며 추적을 벌인 경찰은 범행 30여분만인 오후 12시10분쯤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귀금속을 팔러 온 손님인 것처럼 행세하며 업주를 속인 뒤, 업주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진열대에 있던 20돈 금두꺼비 1개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두꺼비를 제외한 다른 물건은 훔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