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재 경기 고양시의회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양시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6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됐다.
권 의원이 제정한 ‘고양시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상위법의 개념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고양시장이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제반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으며, 이를 위한 재정지원의 근거를 함께 담았다.
권 의원은 “도심항공교통 산업은 아직 산업의 개념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못한 초기 단계”라고 전제한 뒤 “조례 제정안에서는 고양시장의 산업 육성 및 재정지원 범위를 최대한 폭넓게 규정함으로써, 향후 급변하는 산업 기술 및 제도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항공교통의 시범사업 및 실증사업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몇 곳 있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고양시가 타 도시와의 UAM산업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심항공교통산업의 경우 지자체 간 경쟁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산업의 유지, 보수, 운영을 뜻하는 MRO 분야에서 도심항공교통 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에서 휴대폰을 설계하는 기구개발자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권 의원은 이후 국회 비서관(5급 상당)으로 활동하며 정책 역량을 갖췄고, 현대자동차 경제분석실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연구하며 산업에 대한 거시적 안목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 같은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 산업이 고양시의 차세대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고양시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주도해 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