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에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현지 고객의 주문에 맞춰 조립·완성하는 시설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은 “통상 주문제작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건설기계 산업 특성상 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연면적 약 4만1300㎡(1만2500평) 규모로 기존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따로 운영하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조립 센터를 합쳤다.
통합 센터 구축으로 양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유·무형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두 번째로 로로선(경사로 이용 화물 선적 선박)을 많이 취급하는 브런즈윅항과 연계해 물류비 절감 및 납기 단축 효과도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블루위브 컨설팅은 북미 건설장비 시장 규모가 연평균 6%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400억 달러(약 53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이날 “통합 센터 설립은 북미 시장 공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로 제품의 품질과 납기,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선진시장에서 톱티어 도약의 기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