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 45분쯤 전북 완주군 용진읍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17km 지점에서 갓길 정비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A씨가 6.5t 트럭에 치여 숨졌다.
A씨는 당시 도로 갓길 풀과 나무 등을 다듬는 사초 작업을 마친 뒤 작업 도구를 자신이 소속된 용역회사의 1t 트럭에 싣는 등 정리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근 도로를 달리던 6.5t 트럭이 1t 트럭과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동시에 들이받았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6.5t 트럭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휴대전화 등 다른 곳에 한눈을 팔다가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을 맺은 업체에 소속된 직원”이라며 “운전자가 A씨가 갓길에서 작업하는 것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