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단독주택 화재로 노부부 2명 숨져

입력 2024-09-06 09:42 수정 2024-09-06 11:55

전남 구례의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노부부 2명이 숨졌다.

6일 새벽 4시 17분쯤 구례군 광의면 한 마을 A(90대 추정)씨 부부가 사는 주택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와 80대 부인 B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주택 내부 82㎡를 대부분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주택에 90대와 80대 부부가 거주하고 있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진화작업을 벌인 뒤 수색을 벌여 숨진 노부부를 발견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80~90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피해 부부가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채 연기를 들이마셔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노부부의 정확한 신원 확인과 함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